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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주승중목사님

191222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


191222                                     주승중목사님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누가복음 3:3~9)


시골 노부부에게 아들 딸이 있어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한다.

년말이 되어 할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화를 한다. 아들이 바빠서 잘 전화하지 못해 미안하다 하니 할아버지 말씀이 이제 엄마아빠가 이혼하기로 했다 하고 전화를 끊는다.이에 아들이 놀라서 누나에게 전화해서 물어본다. 누나가 아버지에게 전화한다. 이번 성탄절엔 꼭 내려갈테니 그 때까지는 이혼하지 말고 기다리시라 한다. 이에 할아버지가 부인에게 이번 성탄절엔 아이들이 꼭 내려온단다 한다.

성탄절엔 서로의 소중한 정을 나누자.


오늘은 대림절 마지막 주일이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로 회개하라는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초림을 준비하며 세례 요한의 말이다. 회개할 것을 외쳤다. 이사야의 말을 인용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신 것은 열매맺기 위함이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않으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만들리라 말씀한다. 이는 자신들이 잘나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이었다. 예수님이 오시기 7세기 전의 이사야 말을 인용한다. 당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싸우며 우상 숭배도 했다. 바벨론의 포로 생활도 했다. 70년이 흘러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고 이사야를 통해 위로하신다. 노역의 때가 끝났고 죄사함을 받았다고 선포한다. 하면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한다. 그 방법이 하나님의 길을 평탄케 하라는 것이다.


바벨론(지금의 이라크)와의 사이에는 산이 없다. 당시 지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교훈을 말씀한다. 삶의 모습을 지적한 것이다.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우리도 다시 오실 예수님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준비하는 방법이다.


먼저, 골짜기가 돋우어져야 한다. 평탄하게 한다.

우리 삶의 골짜기는 우리 삶의 어두운 부분들이다. 돈이 물질이 모든걸 해결한다는 맘몬주의, 쾌락 방종 차별의 골짜기, 핵과 전쟁과 죽음, 인종 차별의 골짜기, 이런 골짜기들이 우리 마음에서 시작되니 문제이다. 욕심과 탐심의 탐욕의 골짜기, 교만과 정욕, 죄로 인한 사망의 골짜기, 가식 위선의 골짜기, 미움 시기의  골짜기, 갈등의 골짜기, 열등감의 골짜기, 낙담 절망의 골짜기 등이다.

주님 오심 앞에서 이 골짜기들이 돋우어져 드러나야 한다. 결국 회개해야 한다. 회개하고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우리에겐 탐욕스런 아간의 골짜기는 없는가. 주님 앞에 드러내고 회개해야 한다.


둘째는, 모든 산들이 낮아져야 한다.

어느 제왕, 영웅도 낮아지고 겸손해야 한다. 니느웨 백성들처럼 잿더미 위에 앉아야 한다. 베들레헴 예수님의 탄생 교회에 들어가면 문 입구는 허리를 구부리고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말을 타고 들어갈 정도의 큰문이었는데 막아서 만들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나 자신이 낮아져야 한다.

물질이 많다고 교만, 똑똑하다는 지식의 교만, 권세의 교만, 잘 믿는다고 신앙의 교만, 기도 좀 한다고 기도의 교만, 은사 좀 있다고 교만, 신앙의 교만도 있다. 직분의 교만도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비천한 마굿간에서 태어나셨다. 말이 아닌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을 입성하셨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세째는,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케 되어야 한다.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 불의 부정 차별 불평등과 고르지 않은 세상의 아이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 돈 없다 하면서도 세금 탈루하고 해외여행을 가는데 한편으로는 굶주림과 절망에 극단적 선택을 한다. 몇주 후에 발견되는 고독사, 새터민 사람들, 흠많고 비뚤어진 사회가 되었다. 사곡한 마음이다. 불의하고 불평등한 길이다.

이 세상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물질만능주의가 들어와서 가진 자가 행세한다. 교회를 세습하며 자기들만의 잔치를 한다. 편견과 오만의 목회를 한다.

흑인이 길을 가다가 백인들만 모이는 교회에 참석하여 문밖으로 쫒겨난다. 계단에 앉아있는데 어깨에 물이 떨어져 돌아보니 예수님의 눈물이다. 너도 쫒겨났느냐 나도 쫒겨났다 하신다. 불친절과 편견과 오만이다.


주일 예배 시간에 이 자리는 내 자리니까 비켜라 한다. 뒷자리에 앉았다가 결국은 다른 교회로 옮겼다. 실지로 교회에서 겪었던 일이다. 고르지 않은 일들이 평탄케 되어야 한다. 터줏대감 노릇, 작은 자가 멸시당해서는 안된다. 평지가 되어야 한다. 30년 출석한 교인이라고 과시해서는 안된다.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는 것은 회개하는 길이다.

2쳔년전 유대인들의 실수를 우리가 또다시 범하지 말자.

메시야 우리 주 예수가 우리 마음에 임재해야 한다. 이번 성탄절에 여호와의 영광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