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길 높은 생각
200719 주승중 목사
(이사야 55:6~13)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 그를 부르라...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미국의 제이시페니 백화점 체인이 있다. 이번 코로나사태로 폐업신청을 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이 백화점의 설립자는 제이시 페니이다.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후 육류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확장을 위해 큰 호텔 등에 납품을 해야하고 그러려면 술이나 뇌물을 바쳐야 했는데 이를 단호히 거절하여 사업은 실패한다. 빚쟁이들에게 시달려 근심과 걱정,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건강까지 악화하여 미시간주의 격리병원에 수용된다. 모든 희망을 잃고 극단적 선택을 위해 병원에서 몰래 나와 해변가 작은 모텔에 들어갔다. 그런데 하룻밤을 자고 난 이른 아침 바람소리를 탄 찬송가가 들린다. 지친 몸을 일으켜 그 소리를 따라가니 작은 건물에서 몇몇 사람이 예배를 드린다. 뒷자리에 조용히 앉아있으니 찬양을 부른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오늘의 찬양이다.
이 찬양은 그에게 큰 위로를 주었다. 하나님을 부르는 기회가 되었다.
간절한 기도를 하고 이 후에 무한히 어두운 공간에서 찬란한 태양빛으로 옮겨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한다. 무거운 짐이 없어지고 그 방을 나올 때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 날 이후 자살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건강을 회복하여 막노동부터 시작하여 작은 편의점을 연다. 고객들의 작은 불편함까지 살피며 배려한다. 결국 크게 성장하여 제이시페니라는 체인점을 운영한다.
우리도 이러한 절망에서 포기하는 인생이 많이 있지만 위기와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을 만난다면 다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 그를 부르라는 오늘 본문 말씀처럼 하나님을 만날 때가 있다.
바로 위기와 역경의 때이다. 오늘 본문 말씀의 시대적 배경은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가 북왕국 이스라엘이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게서 멸망당하고 남왕국 유다도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이었다. 당시 이사야는 약60년간 선지자로서 남유다에서 활동하면서 도덕적 문란에서 회개치 않으면 북이스라엘처럼 멸망할 것이라 촉구한다. 주전8세기경은 국제적으로 혼란스러웠다. 당시의 앗수르는 남하정책으로 힘이 강해진다. 이후 애굽이 일어나고 신형 바벨론은 앗수르에게 도전하며 앗수르가 혼란스러워진다. 당시 남왕국의 히스기야왕이 친애굽 정책으로 돌아서서 앗수르에게 반기를 든다. 앗수르의 산헤립왕이 대군을 이끌고 결국 예루살렘까지 쳐들어와 풍전등화의 위기와 혼란으로 몰아넣는다. 이 시기에 이사야가 하나님께 돌아와야 하고 하나님을 만날만한 때라 말한다. 위기의 때가 하나님을 만날 때라는 것이다. 남왕국 유다는 절대절명의 위기의 때였고 성전 마당만 밟는 형식의 예배가 된 때였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믿는다지만 마음은 떠났고 뇌물과 탈취한 물건들이 지도층의 집안에 쌓여있었다. 이사야는 탄식하며 지적한다. 정치 사회 종교적으로 위기의 때이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 말한다.
우리 인생의 위기의 때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때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19의 위기가 하나님의 Calling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위기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인간적 방법으로 애굽과 손을 잡는다.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이에 이샤야는 말한다. 이사야 31:1,3에서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여 병거의 많음과...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다 함께 멸망하리라.
결국 앗수르는 애굽을 공격하여 수도 멤피스를 함락시킨다. 이것이 주전 699년도의 역사이다.
우리도 인생 위기의 때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보다는 내 방법 내 생각을 따른다. 포기하지 못하다가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세상의 애굽을 의지하는 것, 돈과 권력을 의지하는 것은 결국 시편 146:3~4의 말씀처럼 호흡이 끊어질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만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로마서 8:32에서 하나님께서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것처럼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좋은 것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분이시다.
내 삶속에 억울하고 힘들고 역경 가운데 놓였는지 다 알 수는 없어도 결국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따르며 순종해야 한다. 우리의 길과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이 우리 삶을 바꾸어 놓으실 것이다. 이 때문에 이사야가 호소하는 것이다.
때로 우리는 말씀 붙잡고 기도했는데 우리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실망하고 혼란스럽고 불평과 원망을 한다. 이에 이사야가했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의 친구 나사로가 병들어죽게 생겼을 때 요청한다. 당연히 오셔서 고쳐주실 줄 알았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틀을 더 지체하셔서 나사로가 죽고만다. 마리아와 마르다, 그리고 사람들은 즉시 오실 줄 알았지만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알고 계셨다. 요한복음 11:3~4에서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 말씀한다. 그러나 마르다는 뒤늦게 오신 예수님을 원망한다. 요한복음 11:21에서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한다. 마르다의 이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생각보다는 내 생각 내 방법대로 되지 않았을 때 불평하고 원망한다.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이고 고귀한 하나님의 길임을 이해해야 한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길과 생각이 내 길과 다르고 내 생각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높음을 믿고 그 선하심을 찬양하는 것이다.
우리 생애의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이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따름으로 3가지 복을 약속한다.
이사야 55:10~11에서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함과 같이 내 입의 말도 헛되이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형통한다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허망히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조급하게 실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둘째는 기쁨과 평안을 주신다. 이사야 5:12 말씀이다.
고난과 시련이라도 주의 인도하심을 따르면 평안이 주어진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세째, 우리의 환경도 바꿔주신다. 이사야 55:12의 하반절 말씀이다. 산과 들이 노래하고 나무들이 손벽을 친다.
푸르고 건축자재인 잣나무가 가시나무를 대신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화석류가 찔레를 대신한다는 것은 나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힘들고 어려운 환경들이 변하여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세계무역센터협회 부총재인 워싱턴 장로교회 이희돈 장로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평신도 선교사로서 독실했던 부모님을 닮았다. 미국 유학에 편도 티켓과 우선 순위로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편지만을 준 부모가 처음엔 야속했지만 이내 그것은 삶의 지표가 되었다. 혼자 힘으로 모든걸 해결해야 했다. 아프리카 케냐의 한 선교사에게 90%를 주고 10%인 30불도 안되는 돈으로 한달을 버텨야 하는 때도 있었다. 스페인 마드리딕 국립대학에서 중남미지역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일본 교토대학에서 초빙교수로 11년간 가르치며 그의 경제 이론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다시 미국에서 잠시 교수직을 하다가 선교를 위해 미련없이 사직한다. 1992년 멕시코 오지로 들어가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중에 1993년 세계무역협회 부총재로 부른다. 이후, 1년에 한번있는 세계무역협회 이사회가 2001년 9월11일에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있을 예정이었다.
그 날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공항에서 커피를 시켰는데 줄이 길어서 평소에 먹지 않던 과일주스를 신청했는데 얼음을 넣지말아달라 했건만 종업원이 실수하여 얼음을 잔뜩 넣은 딸기주스를 마시게 되었다. 뉴욕공항을 빠져나온 그는 갑자기 극심한 복통이 일어났다. 공항 화장실에서 20분간 지체하고 맨하탄으로 차를 몰고가는데 비행기가 월드트레이드 남쪽 건물에 충돌한다. 당시 그는 77층을 사용하고 있었고 회의장소는 84층이었다. 그 비행기는 곧바로 84층을 치고들어간 것이다. 제 시간에 도착하여 거기 있었다면 그는 생명을 잃었을 것이다. 비행기 충돌은 상상도 못하고 그 건물로 들어가려는데 또다시 비행기 소리가 윙하고 그의 머리를 지나서 북쪽 건물을 치는데 비행기 밑의 글자가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고 말한다. 불길이 하늘로 치솓고 머리위로 비행기 파편이 떨어지자 급히 되돌아서 필사적으로 뛰어 차를 타고 거기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배탈이라는 작은 불편함을 통해 당신의 자녀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다. 우연이라 사람들은 말하지만 뉴욕타임즈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섭리의 손은 가끔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불편함으로 우리에게 기적을 가져다 주신다고 말한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불편함을 통해서도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해 주신다.
인생의 위기와 고통 가운데서 이 때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할 순간임을 깨달아야 한다. 잠언 16:25에서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 사망의 길이라 말씀한다. 내 계획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음을 감사해야 할 이유이다. 그
리하면 가시나무와 찔레가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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