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사명
02181 조원형목사님
로마서 15:1-6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카리스마’란 ‘신의 은총’이라는 그리이스말이다.
즉 대중, 조직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복종과 존경을 가지게 하는 능력 소유자로서 지도자 상을 말한다. 이에 대하여 지도자는 카리스마적인 능력의 소유자로서 스스로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야 하며 자신의 위치를 자기가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지도자는 생활에 있어서도 따로 식사하며 대중과는 달리 목욕조차도 별도로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가부장적인 쓸모없는 권위 의식만을 만들었다.
지도자란 과연 자기 소신에 대하여 고집만 부리는 자가 진정한 지도자인가. 아니면 여론과 민심에 밀려, 능력이 있으면서도 아무 것도 못하는 민주주의 치하의 지도자라도 과연 지도자인가. 이에 대하여 확실한 지도자상을 이번 월드컵을 통한 히딩크 감독에게서 찾는다.
히딩크감독은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선수들과 교감하며 감정을 표현한다. 2001년 1월에 우리나라에 와서 약 1년6개월을 지내면서 계속되는 평가전에서 한번도 이겨보질 못하여 말도 많았다. 이제야 4강에 올려놓은 실력, 지도력을 보며 세인들은 칭송한다.
히딩크의 3대 원칙이 있다. 먼저, 원칙주의이다. 자기 위치, 자기 포지션을 지켜야 한다. 자기 자리를 이탈하여 나오는 선수를 더 이상 기용하지 않았다. 둘째, 실력이다. 학계, 인맥, 국내의 명성, 공로는 무시한다.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 상태의 실력을 보는 것이다. 셋째, 조직력이다. 개인적으로는 훌륭하나 조직에 해가 될 때는 기용하지 않는다. 개인에게 부족한 것으로 보이나 조직에 큰 공헌을 할 때 기용한다. 아무리 잘나고 유능해도 조직에 해가 될 때는 소용이 없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한 조직원으로서, 한 가족의 조직원으로서 있다. 가족을 위해 공헌하지 못했다면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진정한 카리스마란 무엇인가.
강한 자, 가진 자, 권력이 있는 자가 지녀야 할 법칙, 윤리가 있다. 자기의 가진 것을 약자, 패배자에게 준다. 그들에게 힘을 주고 재기의 능력을 북돋우는 자이다.
요한복음 20:22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가셔서 하신 말씀이 ‘성령을 받아라’였다. 실망한 제자들에게 재기의 능력을 불어넣으신 것이다.
록펠러는 30세에 백만장자가 되고 40세에 세계적 석유회사를 가졌다. 50세에는 별명이 ‘미이라’였다. 신경과민으로 말라서 붙은 별명이었다. 돈만 아는 사람, 집안에서도 형제들이 록펠러 땅의 가족 묘지에서 아버지 시신을 이장시켰다. 그 이유는 록펠러라는 이름앞에서 아버지가 편히 잠들지 못하실 것 같아서였다. 3년이 지난 53세 때는 소화를 시키지 못하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어서 젖먹이를 둔 어머니들의 모유를 구입하여 젖만을 먹고 살았다. 의사가 충고한 말은 사업과 당신을 단절시키라는 것이었다. 교회에 헌금을 하였더니 부정한 돈은 받을 수 없다고 되돌려 받기까지 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정하여 헌금한 후 마음을 평정하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리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삶을 시작한 것이다. 지금 록펠러 재단이 13개가 있다. 선교만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단체도 있다. 나누어주면서 삶의 방향을 바꾸어 45년을 더 살아 98세에 임종했다. 부통령까지 출마하며 높임을 받고 존경을 받았다. 강한 자, 가진 자의 소명을 다할 때 진정한 카리스마가 있다.
첫째, 강한 자는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
일본의 기구찌박사가 영국 유학시절 수학에서 늘 1등을 했다. 감기가 들어 1주일간 강의를 결석한 후의 수학시험에서도 1등을 한 것이다. 이것은 늘 2등을 하는 영국 브라운이라는 청년이 매일 강의들은 내용을 기구찌에게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 후에 기구찌박사는 말했다. ‘성적으로는 1등을 했지만 국민성으로는 영국이 1등이다. 이 국민성은 수십년이 지나도 못따라간다.’ 기회를 놓치고 바보스럽고 무시당할 수도 있다. 하나님앞에 받은 사명으로 알고 살아야 한다. 이런 일을 인내로 하라. 나의 소유를 가지고 약자의 약점을 담당할 때 승리한다.
둘째, 자기 권한을 다 쓰지 말라.
내 소유를 내 것이라고 착각하면 그는 약자이다. 내 소유를 남에게 줄 줄 알면 그는 강자이다. 지식, 자산, 권력을 가져도 자제의 능력을 가져라.
진정한 능력의 소유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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