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보입니다.
냇가 곳곳마다 물고기들이 섭생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화담숲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입니다.
지난 날 언젠가 곤지암의 초월리에서 한밤중 후라쉬를 비춰서 냇가에 잠자러 나온 물고기들을 맨손으로 잡고 빠가사리를 연달아 낚시하던 추억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어림없는 얘기겠지요.
사람이 환경을 파괴하는건 맞는 얘기같습니다.
체크아웃 후 냇가에서 계속 머뭅니다. 작은 다슬기도 보이고 물고기들도 보입니다.
6살도 이젠 시건이 멀쩡하여 물이 없으면 죽는다는 말에 잡았던 다슬기도 다시 풀어줍니다.
지나면서 보지 못했던 것들이 멈추니 보입니다.
보물찾기 게임에서 스피너를 물속에 숨기려하는 6살입니다.
숨기는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뉴스에서 알리는 기온이 섭씨 27도로서 여름 날씨에 아이들이 시원해 하며 신나합니다.
편의점에서 코비드 자가검진 키트를 구입하여 모두가 검사합니다만 다행히도 모두가 음성입니다.
이곳에서는 개당 5천원씩 받네요.
하룻밤 자고 모두가 피곤해 하는 것이 편의점 키트를 구입한 이유입니다만 신나게 논 탓입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맞습니다.
정신 상태가 우리의 긍정과 부정을 낳습니다.
덕분에 노는게 교육이라고... 다시 넓직한 놀이터로 옮겨서 또 함께 놉니다.
귀갓길에 6살이 지나는 수산물시장을 보며 조개탕이 먹고 싶다해서 바지락 구입도 합니다만 1kgs에 만원합니다.
와중에도 뿔고동을 유심히 보네요.
살아있는 칠게를 보고는 10마리만 가져가겠다기에 구입 의뢰하였더니 한주먹 20마리정도에 단돈 천원받네요.
암수 구별은 먼저하고서도 몸통이 직사각형에 눈자루가 길다고 한참을 설명합니다.
늦은 밤에 화개장터 인근에 사는 친구에게서 사진이 왔습니다.
사진을 확대해 보니 1층의 화개약국과 2층의 화개치과가 보입니다. 아랫 사진으로는 2층과 3층같은데 비탈길이어서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직접 가보진 못해도 뉴스듣는거보다도 더 생생한 현장 사진입니다.
자연 모든 만물의 윤회설처럼 작년의 녹음과 꽃들이 다시 짙푸르고 화사하게 피어났습니다만...
작년의 푸르렀던 나무와 피어났던 꽃들이 작년것은 아니잖아요.
또다른 창조의 피조물들입니다.
또한, 우리 육신의 장막은 날마다 낡아가지만 우리의 영혼은 날마다 새로워지길 기도하는 고난주간의 첫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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