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엔 공작기계류 전시회였지만 지금은 생산제조기술전시회입니다.
킨텍스 제 1, 2 전시장 모두 사용하며 전시장 사이가 길어 코끼리 열차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제1전시관은 소재부품 및 제어기술관, 툴링 및 측정기술관, 금속절삭 및 금형기술관, 로봇 및 디지털제조관, 적층제조 기술관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다니다보니 좌우를 헷갈릴 정도로 규모가 광대합니다.
제2전시관은 절단가공 및 용접기술관, 프레스 및 성형기술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종전에는 사각 박스 안에 디지털 기술이 선보였다면 지금은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매우 흥미롭게 잘 짜여져 있네요.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을새라 구경합니다만 내 자신이 첨단 기술에 비하여 원시인입니다.
코비드 사태로 인해 오랜만에 열려서인지 굴지의 회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한 듯 보입니다.
또한, 참여하신 분들이 80%이상 남성분들로 보여지며 이는 기계공학 등의 테크놀리지 분야 때문인 듯 사료됩니다.
내 자신도 은퇴 전에는 이러한 회사들의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이기도 합니다만.
이제는 각 분야에서 세밀하게 짜여진 젊은 분들의 기술이 엄청난 듯 보입니다.
소재와 가공, 로봇과 3D Print, Tooling과 측정이 눈에 쉽게 들어오도록 전시되어 있네요.
이러한 기술들이 함축되어 우주선도 쏘아올리고 미사일과 첨단 무기도 만듭니다.
물론, 운동화 신발 밑창과 방역 마스크를 찍어내는 생활 밀착형 금형 가공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집도 만들고 사람 뼈도 만든다는 3D 제품도 전시되어 있네요.
현직에 있을 때엔 아나로그 방식에 디지털 접목으로 바뀌면서 따라잡기 힘들다면서도 세상 많이 변했다 생각했었는데...
당시 굴지의 회사들도 생산하는 설비들이 기계공학 교재에 나오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좀더 세분화된 설비들이 나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제1전시관만을 돌아다니는데도 좌우를 헷갈려하며 방향을 잃을 정도였으니,
재외국 대사관에서조차 한켠을 차지하고 투자와 협력을 기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종전에 참여했을 당시엔 하나라도 놓칠새라 자료들을 모두 모아보았지만..
지금은 궁금한 것만 물어보고 있는 실정인데도 외국 기업들은 자료들을 내 손에 쥐어주네요.
물론, 궁금한걸 물어보아도 내 신분을 체크합니다만 은퇴한 사람이 개인사업한다는 핑게로 참여했습니다.
박통때 자격증 가졌다고 국가로부터 수당을 받은 때도 있었고,
또한, 내 자신이 창원공단의 방산업체에서 의무 5년 근무했습니다.
특히나 절삭가공과 측정 분야에서 전공을 키웠고 통신 계통의 물품도 다뤘지만 치공구 분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도 기계공학 고 염영하교수님을 존경하는 사람중 한 사람입니다.
당시 염영하교수님이 철판의 인장력과 압축력을 심전도 검사하듯 전도체를 붙여가며 관여한 기억도 납니다만.
CNC나 NCT가 나온게... 아나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지도 얼마 안지난 듯 그래도, 기초학문이 바탕임은 자부심입니다.
당시엔 모터 하나에 피대를 연결하여 피대 선반을 사용하였고 자동차 기어박스를 이용한 선반도 사용했었습니다.
피대란게 천정에 축을 매달고 방앗간에서 방아찧는데 사용했던 넓적한 평벨트를 말합니다.
일본 기술을 따라잡으려면 10년도 더 걸린다던 시절이었지요.
규모가 방대하여 제2전시관으로 가는데도 코끼리열차가 무료로 운행합니다.
제2전시관에서 제1전시관을 본 모습입니다.
제2전시관이 절단가공과 용접기술, 프레스 및 성형기술관인데 제1전시관은 결국 모든 기초와 기본되는 분야겠지요.
종전엔 워터젯이라 하여 수압으로 후판을 자르는 기술이 나왔다치면 지금은 상용화된 보급형 설비들을 선보입니다.
종전엔 두꺼운 철 후판(厚板)을 절단하는 레이져 기술이 선보였다면 지금은 스텐레스, 황동과 구리, AL 등 모든 금속류를 자르고 가공합니다.
또한 금속을 자르는 폭이 종전에 비하여 훨씬 작아지고 정교해진 듯 보입니다.
하면서도, 일본에서 들여와 가동하는 설비들이 우리 경제의 한축을 차지하는건 부인할 수가 없겠지요.
당장 생각나는건 한국화낙이나 아마다한국이 대표적일겁니다만.
인서트와 각종 절삭 공구류 등...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소재부품회사는 우리나라 알짜 기업으로 있습니다.
0.5t 0.7t 박판(薄板)인 SUS판을 용접하는 설비나 용접후에 구멍을 가공하는 것도 종전보다는 대량생산으로 좀더 정교해진 듯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보온물통의 내통(SUS304) 가공인 듯 합니다.
알미늄과 황동판, 스텐레스, 구리판까지 절단한 샘플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알곤용접하는 방식도 달라졌지만,
고열로 인하여 색상이 변한걸 다시 깨끗하게 후처리하는 방식도 수월하게 선보입니다.
복잡한 형상을 쉽게 면취하는 설비도 보이네요.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알아야 조치할 수 있기에 사고 방식도 중요하지만 협력도 반드시 필요하며.
그 모든게 생활에 접목되면 상대방을 배려할 줄도 알게 됩니다.
이곳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멋져 보입니다.
철판을 오리고(레이져 절단) 꺾어서(절곡) 만든 전시품도 몇개 얻어 사진에 올립니다만
철판에 그림 그린 것이 자욱만 낸 문자 표시도 있지만 세밀한 관통 절단을 그림으로 표현한겁니다.
행사는 이번 금요일까지 한다네요.
5/24 다음날에 한 업체에서 내가 참관한 사진을 보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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