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494) 썸네일형 리스트형 211016 선재도에서 선재대교를 건너자마자 뻘다방입니다. 좌측은 목섬이라 불리는 항도, 오른쪽은 5살 외손주와 풀게를 잡았던 측도입니다. 빽다방, 뻘다방... 요즈음 추세가 발음이 거친 카페를 선호하는 듯 합니다. 노란색 건물 뻘다방 앞 갯벌에서 5살 외손주가 칠게를 잡았습니다. 저녁9시를 기점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의 기절 직전에 움직임이 둔해진 칠게입니다. 예전같으면 돌 하나만 들쳐내어도 풀게들을 잡았는데 내 자신이 한마리, 5살 외손주가 한마리, 결국 두마리 칠게를 잡은겁니다. 뻘다방은 쿠바의 체 게바라를 모태로 한 상징들이 주로 설치 되었고 쿠바의 국기도 나부낍니다만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인하여 T맵에서 "T지금"을 쳐보면 인기 순위에도 들어갑니다. 칠게는 몸체가 직사각 모양으로서 눈자루도 길다랗습니다. 재래.. 211009 포천에서 흡연구역을 임시 폐쇄하다보니 끽연가들이 설 곳이 없어졌습니다. 차라리 칸막이를 없애면 어떨까 했더니 그건 법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조건으로 보아서 될 일이 아니라네요. 그러다보니 어린 듯 소녀같은 여인들도 흡연구역을 지나는 일반인들 앞에서 마스크도 벗은 상태로 떳떳이 끽연합니다. 가족 단위의 맑은 공기를 쐬기 위하여 도착한 곳이 포천의 스키장입니다. 인조 프라스틱 바닥은 일본에서 개발되어 스키보드조차 강도가 달라서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단 말도 듣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능력이 안되는게 아니라 타산이 맞질 않아서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지요. 아이들을 위한 동물농장에서 토끼에게 먹이려 하지만 돼지들이 나섭니다만 어른들이 말려야지요. 짚라인에서는 비가 와서 다른 친구들이 없는 가운데서도 우비를 입고 놉니다... 210926 가평에서 생밤을 먹겠다고 신발을 갈아신고 밤송이를 깝니다. 밤송이에 찔리는걸 조심하면서도 많이 해본 솜씨입니다. 가평에도 양떼목장이 있습니다. 성인 유아 상관없이 동일한 입장료를 받는데 건초 한봉지도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5살은 양들을 여러번 보았다고 건초 몇개를 먹이더니 이내 시들하고 풀숲의 방아깨비를 잡아냅니다. 메뚜기를 잡아주니 메뚜기는 살려준다고 방생하네요. 양의 똥은 동글공글한데 메뚜기 똥은 쥐똥 모양이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양떼목장 안에 빵과 음료를 파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유아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입니다. 내 자신도 아이들이 아니라면 들어와서 구경할 마음의 여유는 없습니다만 맑은 하늘에 맑은 공기가 좋습니다. 양들도 배부른듯 처음 주는 봉투의 건초를 먹다가는 시들해져서 아이들도 .. 210905~7 꽃지해수욕장 비장 비대로 인하여 복부가 임산부처럼 보이며 복수가 찬 듯 비대를 자르는 수술대기중인 환자분은 골수섬유증4기라는 말도 듣습니다. 신촌에서 확진받은 골수섬유증을 강남에서 다시또 확인해보자는 소견을 받고 채혈했습니다. 검사 비용이 백만단위이지만 50% 할인받고 검사 결과도 3주정도가 소요된다는데 골수섬유증과 기전이 같아서 같은 약을 처방을 받는답니다. 양 조절만 다를 뿐이지요. 골수섬유증의 전단계로서 진성백혈구증가증이 45라면 골수섬유증은 47A수준이라네요. 진성백혈구증가증에서 골수섬유증으로 진행하는데 결국은 모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인 혈액암의 일종이란 말도 듣습니다. 백혈병이란 얘기지요. 우리 인생의 장막인 육신은 세월이 흐르면 낡아지게 마련이지만 헤어지면 깁고 수리하여 사용해야지요. 우리 인생이.. 210814 밧개해변 안양 평촌에서 안면도의 밧개해변까지 4시간이 걸렸습니다. 고속도로 차량이 막힌 덕분입니다. 방송에서는 연휴를 맞아 서해바다로 사람들이 몰렸다는 뉴스도 듣습니다만 밧개해변의 숙소가 있는 오른편에는 그나마 한적합니다. 해수욕장에서 관리하는 텐트촌에서는 차량 대기가 버겁습니다만 그런대로 거리두기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 때는 돌맹이를 모으더니 밧개해변에 도착하여 풀게부터 잡고 또 조개껍질도 모으는 5살입니다. 1,2층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에 야외에서는 풀장도 있습니다. 풀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수온에 따라 3개풀이 있네요. 7살은 이곳에서도 친구를 사귑니다. 5살은 밧개해변에서 풀게도 잡고 모래놀이도 합니다. 인생사 걱정은 모두 뒤로 하고 사위가 요리해주는 음식을 먹습니다만... 내 자신이 부엌에 들어가.. 210804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요즘 매일 매미를 잡고는 저녁엔 풀어줍니다. 종전엔 풀게를 잡았다가 더운 날씨에 몰살당한걸 보고부터는 잡고 책을 보고 확인하고서는 풀어줍니다. 매미를 잘 잡아내는 5살입니다. 나무 낮은 줄기에 붙은 매미를 파리 채잡듯 하다가 세번이나 실패한 후에 잡은겁니다만 애매미는 참매미보다도 작답니다. 참매미를 잡았답니다. 무지개옷이라고 상하의와 양말, 신발까지 무지개로 갖추고나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스스로 의관을 갖추면서도 신발이 안신겨진다고 인상을 쓰네요. 하나개해수욕장은 코로나를 피하여 지난 휴일에 방문했던 애아빠의 선배 가족이 한적하고 좋았다는 추천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직접 와보니 평일인데도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해수욕장이 폐쇄되었네요. 7살도 함께 바닷가에 나왔지만 텐트는 커녕 파라솔조차 치.. 210731 미란다 휴가 이천시 도자예술로 6번길 60주변. 藝'S Park(예스파크)를 돌아보기엔 폭염으로 인해 일사병 등의 온열 질환이 염려될 정도입니다만 카페를 찾다가 구경은 못하고 전기로 도자굽는 받침과 그릇 몇개만 구입하고 돌아섭니다. 도자를 굽는 받침은 택배가 안되어 직접 구입합니다만 둥근 흙판 한개가 2만6천원으로서 高價입니다. 물레와 여러 체험이 가능한데 외손주들은 이모할머니에게서 언제든지 배울 수 있는 처지이기에 곧바로 숙소로 향합니다. 이천의 미란다 호텔입니다. 미란다 법칙이란게 범인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 사람의 죄없는 사람을 처벌해선 안된다는건데 그 주요내용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인을 선임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당신의 모든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겁니다. 말인즉슨 미란다.. 210717 측도 少考 아침에 일어나보니 호랑나비로 변신하였다는 사진입니다. 고치가 빈둥지가 되었습니다. 어제만 하여도 고치 상태였는데 호랑나비가 된다는건 알고는 있었지만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한밤중에 변신하였으니 변신 과정은 누구도 보질 못했습니다만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걸 실감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2주째 집안에서만 머무는 손주들이 나를 무작정 따라나섭니다만.... 이번에도 측도 입구까지 가는 기회는 있었으나 눈 앞에 수려한 카페가 보여도 측도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외손주의 등쌀 때문입니다. 와 본 기억이 있다네요. 하긴 벌써 4번째 방문입니다만 측도 입구에서 맴돕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혈기로 인하여 들어가지 못하는 심경을 조금이나마 짐작합니다. 이곳에서는 작은 돌틈 밑에 풀게들이 있어 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