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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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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8 제천에서 3 골짝 아랫마을까지도 보일 정도로 쾌청한 월요일입니다. 조식은 석식의 반값이라지만 평일 아침인데도 긴줄을 섭니다. 차례가 와도 6명자리는 또 기다려야지요. 평일 아침 식사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키즈카페가 제일 즐거운 아이들입니다. 평일인 오늘의 키즈카페는 그런대로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어 마음껏 놉니다. 오후 귀갓길에 덕평에 있는 공룡수목원을 찾았습니다. 귀갓길 방문할 여러 곳을 물색중에 공룡이란 단어에 두 아이들이 모두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연못속에서도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이 보입니다. 6살은 어둡고 음침한 공룡과 곤충관 내부는 들어가길 포기합니다. 보고는 싶은데 무서워서 몇번을 망설이다 결국은 다음을 기약합니다. 대신, 바깥의 동물들을 구경합니다. 안내하는 어르신이 우리 청소를 하면서 실수로 열어놓은..
220327 제천에서2 제천에서 하룻밤을 자고난 후의 쾌청한 아침입니다. 건너편 낮은 구릉의 마을에서는 어제낮처럼 안개가 자욱하다가 몇시간 흐른 후 다시 보니 맑게 개었습니다. 아침을 굶지 않으려고 어제 컴플레인을 건 결과입니다. 같은 리솜이라도 태안 쪽에서는 전날에 조식을 신청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곳만 되니안되니 문제된건 주말에 많은 투숙객이 몰렸기 때문은 아닌가 짐작도 해봅니다. 오늘은 건너편 수증기가 올라오는 건물에서 물놀이 예정으로 아이들이 신나 합니다. 산속의 노천 풀장이라서 수온은 따뜻합니다. 파도 타기도 즐깁니다. 실컷 놀고 나오니 풀장에서 지낸 시간이 3시간20분이라고 데스크에서도 알려 주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입니다. 오후엔 별똥 카페를 찾았습니다. 높이 안착된 빌라 등지에 차량으로 오르는 길도 함께 있..
220326 제천에서 여주 휴게소에서 아이들과 잠시 쉬어 간 목적지는 제천입니다. 리솜 프레스트 숙소 로비에 있는 10cm 정도 깊이의 물 바닥이 검은 색이어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물놀이용 분홍색 돌고래를 물위에 띄어보라 해도 깊이를 모르는 6살은 지딴에는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싫다하네요. 리솜 프레스트 숙소에서 바라본 숲속 전경입니다. 낮에도 자욱한 안개가 저녁이 되면서 걷히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체크인하여 전망이 터인 방에 입실한 시각이 오후3시입니다. 숙소 배정도 복불복인 모양입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낮과 밤입니다. 낮에는 알 수 없지만 밤이 되며 산속 단독빌라 숙소에서도 사람들이 가득 찬걸 느낍니다. 일반 차량으로는 오를 수 없는 산꼭대기 숙소에서는 입실후 한번은 왕복 차량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아..
220325 북한산 대서문 북한산 국립공원 관리소를 지나서 북한산성을 오르는 등반길입니다. 우측의 용암사를 뒤로 하고 무작정 큰길로 따라올라갑니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걸어올라 용암사를 포함하여 총3개 사찰을 돌아보는데 넉넉잡아 2시간반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대서문이랍니다. 북한산성의 정문으로 일컬어진다네요. 조선시대 옛 임금님이 출입했던 주 출입문으로서 북한산성 14개 성문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서문 위의 정자입니다. 성곽이라고 말하나요. 아직은 배울게 많은 청춘입니다. 대서문을 지나 오르는 길에 민가도 보입니다. 포장된 등반로를 따라 계속 오르면 무량사(無量寺)입니다. 무량사에서 계곡 너머로 또하나의 절이 보입니다. 걸어가보니 약600m의 거리입니다. 무량사에서 조금 지나면 아미타사 거리가 500m라..
220323 흥국사 전국이 흐리고 한때 소나기도 온다는데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레미콘 차량들도 도로에 즐비합니다마는... 콘크리트 타설 차량은 1층 바닥으로 향하였고 우천 염려 탓인지 오늘 꼭대기층은 타설은 안했습니다. 대부분 건설 현장이 5시에 퇴근하더군요. 구경하는걸로 레종 데트르를 실천하는 중입니다. 창릉천변에 서서 진관천이 합수되는 모습을 확인하며 북한산 정상엔 아직도 눈이 쌓여있음을 봅니다. 북한산성에서 귀가하는 둘레길에서 본 교회가 멋져보여서 가까이서 봅니다. 한창 내부 마무리 공사중입니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지역사회에서 노아의 방주 역할을 충실히 잘 감당하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다시 방향을 틀어서 흥국사로 향했는데 사찰을 향한 포장도로의 경사도가 조금 가팔라서 어르신들 오르기엔 힘들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220322 백화사(白華寺)를 보며 작년말부로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다시 취업하려해도 녹록치가 않습니다만, 나이를 핑게해도 건설현장에서 흰머리 수북한 어르신들 모습을 보며 한편 부끄러움도 느낍니다. 방안에서만 뒹구는 놈팽이된 기분입니다. 기름값이 아까워 차량 운행은 조심스럽지만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고 그냥 쉬라면서 입고먹고자는 기본적인건 어느 정도는 지원받으니 고맙긴 한데 뒷방 늙은이될까 염려함입니다. 요즈음 북한산에 이끌려 한시간 이상의 거리를 오가며 주변을 돌아보니 흔한 까치집마저 개발 논리에 밀려 빈둥지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은 눈이 쌓인 북한산을 배경하지만 소나무 그 아래엔 포크레인으로 평정한 황토흙이 건설 폐기물과 뒤섞여 있습니다. 창릉천 물줄기에서 사진속 오른편 아래의 진관천이 합천되는 모습도 직접 눈으로 봅니다. 북한산..
220321 삼천사 3월 중반이 지났는데도 엊그제인가 눈이 온다는 뉴스를 듣고 다음날에 인천 계양산 정상에 눈이 쌓인걸 보았지만 오늘에도 북한산 정상에 눈이 쌓인걸 멀리서나마 봅니다. 진관사 옆 봉은사도 돌아보며 계곡의 얼음덩이가 있는걸 오일전에도 보았지만 봄이 가까이 있음을 눈으로 봅니다. 마침, 어제 동네 마당에서 산수유 꽃이 무심결에 핀걸 보았는데 오늘 춘분날 북한산 둘레길에서도 다시 산수유를 봅니다. 북한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진관천으로 흐르는 산성정계(山城㝎界) 아래 계곡에서도 송사리 떼가 노니는 걸 봅니다. (지도를 다시 확인해보니 진관천에서 다시 창릉천으로 합쳐지네요.) 오일 전 8살 외손주의 코비드 확진의 급한 연락을 받고 입구에서 돌아선 삼천사를 오전 일과로 돌아보았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삼..
220221~23 안식구의 제주 여행 이른 아침에 날아오른 비행기 아래로 구름이 자욱합니다. 안식구가 보내오는 사진입니다. 구름 아래로는 눈보라가 쳤다네요. 제주공항에서 숙소인 켄싱턴으로 이동중인 영상입니다. 켄싱턴도 제주엔 3개소가 있다더니... 숙소의 방안에서 찍은 일출이라네요.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켄싱턴호텔이랍니다. 유채꽃도 한창 피었습니다.(벌써? 옆에 있던...) 안식구보다도 10년아래뻘인 아낙들이 안식구를 초청하여 방문한 제주도입니다. 염려해주는 형제들 덕분에 안식구도 행복을 얻습니다. 수백의 사진들 중에서 안식구의 사진만 골라서 올립니다.(꽃보다도 예쁜 아낙들의 초상권을 염려함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고 초청한 이웃분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 올립니다. 여러 군데를 들르며 뭐라뭐라 하는데 내가 직접 가보지 못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