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erence (295) 썸네일형 리스트형 220807 횡설수설 6 오랜만에 안식구와의 데이트 시간을 갖습니다. 여름 휴가철 막바지 때에 북한산성 입구의 노키즈존인 카페를 찾았습니다. 13세이하는 들어올 수 없답니다. 하면서도 국립공원 아래 계곡에는 어린 아이들도 보입니다. 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는게 현명한 듯 합니다. 차량을 움직이는데도 곳곳에서 어디를 왔느냐고 세우며 묻습디다. 주차난 탓입니다. 이곳 카페에서 무료주차권 2시간을 종이쪽지로도 받지만 한시간남짓 돌아본 후에 귀가하려니 연신 들어오는 차량으로 인해 서로 비켜내느라 곤란을 겪습니다. 눈치빠른 사람들이 차량을 세우고는 계곡에서 노느라 연락도 안하니 그럴 수 밖에 없노라고 양해해달라는 말도 듣습니다. 조금 걸으면 몸에 무리가 온다는 안식구와 인근을 둘러보곤 곧바로 돌아섭니다. 국립공원 내의 옷가게에서도 .. 220804 횡설수설 4 핏빛 나팔꽃이 내 눈엔 참 애잔해 보입니다. 노란 꽃들이 벌써 꽃잎을 다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볼까봐서인지 이른 아침에 나오니 벌써 꽃잎을 다물었습니다. 이제서야 밤에만 피는 꽃이 "달맞이꽃"이라는걸 배웁니다만 아래 사진은 어젯밤에 찍었던겁니다. 비가 그친 후 또 하루가 지나며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만 물살은 아직 거셉니다. 10만평 풀을 베기 위해서는 2억이란 예산이 소요되어 시의 살림살이가 팍팍하다는 하천관리과 직원의 말도 들었는데... 무슨 일인지 짐작은 가지만 버스를 대동하여 낫으로 풀을 베는 모습도 봅니다. 전형적인 일자리 창출의 모습입니다만, 기계로 베면 빠르고 간단하고 인건비도 절약되는데 쭈구려 앉아 낫질하는 노인들이 어디 아프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자전거 타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 220803 횡성수설 3 오늘은 오금상촌공원에서 시작합니다. 지난 7/27자 공릉천 하류로 내려가다가 오금천에서 귀가하였기에 다시 오금천으로 내려간겁니다. 태풍으로 인해 강수량이 상당하여 물이 많이 불어났음을 느낍니다. 지난 번에 공릉천에서 내려오다가 오금천 상류로 올라 귀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벽제관으로 향하는 의주길입니다. 벽제관으로 넘어가는 공릉천 물이 불어나서 돌다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물이 두배이상 세배는 늘어난 듯 보입니다. 혹시나 비올 듯 하여 우비도 챙겼습니다만 점차 날이 개입니다. 공릉천변에 있는 松江 정철의 詩碑가 있는 공원도 다시 봅니다. 지난 4/6자에 와보았던 곳입니다. 다시 송강보를 지나며 하류로 내려가 봅니다. 내가 잘못 보았는지는 몰라도 백로 주둥이가 노란색인데 재색도 보이네요. 지난 4/7자에는 .. 220801 횡설수설 1 11시에 외손주들이 광명역에 도착한다는 말에, 안식구와 함께 하는 오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였으나 11시가 밤11시라 하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갑작스런 여유가 생겨서 파주의 공릉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데크는 잘 설치되어 있으나 공릉 호수를 도는 수변도로가 중앙선도 없이 겨우 2대가 스쳐 지날 정도이며, 카페나 편의점없이 인프라가 부족해서 아직 지나는 과객들을 받을 준비는 안된 듯 합니다. 다시 내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북한산성과 창릉천 인근의 솔내음누리길 주변을 돌아봅니다. "이기면 남에게 원한을 사고 지면 스스로 비굴해 지나니 이기고 진다는 마음을 버리고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평안하리" 창릉천변의 오늘제빵소 옆 돌판에 새겨진 용운사 사찰의 글귀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눈안에 들어옵니다만, .. 220729 길들여진다는 건 길들여진다는 건 프랑스 작가 생 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의 대화가 있습니다. 여우와 어린 왕자가 처음 만난 날, 여우가 자신을 길들여 달라고 말하자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너를 길들일 수 있니?" 그러자 여우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선 내게서 좀 멀어져서 앉아 있어. 그럼 난 너를 곁눈질해 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를 일으키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게 되고 내 곁에까지 왔을 무렵에는 내가 길들여져 있을 거야."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어린 왕자가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고 헤어지기 전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하나의 비밀을 말해줍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네 장미꽃을 그.. 220729 횡설수설 17 나라의 왕비로서 조선시대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이 능과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13살때 大君(적자인 왕자)과 결혼하여 6년후인 1506년(19살)에 중종반정으로 11대 중종의 왕비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중종반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왕비된지 단7일만에 폐위되어 왕이 된 남편이 있는 궁궐에서 쫒겨나서 개인 사옥(私家)에서 살다가 1557년(71세)에 세상을 떠납니다. 세종대왕이 54세에 세상을 떴으니 당시로서는 장수한 셈입니다만 권세가에서 태어나 왕족으로 살았으니 부러운 삶을 산 셈이지요. 그후 영조15년(1739년)에 왕비로 복위되어 단경왕후, 능 이름을 온릉(溫陵)이라 하였답니다. 그러니 13살에 왕자와 결혼하여 6년을 살다가 19살에 왕비가 되자마자 7일만에 정치적 상황(신하들의 상소와 반대).. 220703 '다른 길'이 새로운 희망이 되길? (처치독) 2022. 6. 24. '다른 길'이 새로운 희망이 되길? 크게 관심 없을 것 같은데 유난히 조회 수가 많이 나오는 기사가 있습니다. 연초마다 쓰는 '신학교 입시 경쟁률' 기사인데요. 몇 년째 미달을 면치 못하고 존폐 기로에 선 신학교들의 사연에 다들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목사 수가 너무 많아졌고, 갈 임지도 없는 데다가, 졸업 후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도 마땅치 않으니 신학과가 자연스럽게 외면받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PK로 태어나 신학교에 진학했는데, 돌이켜 보면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동기, 선후배가 최소한 학교 다니면서 새로운 직업에 대한 걱정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신학교에 온 것이 소명이든 아니든, 워낙 '구별된.. 220703 장삿속 과잉 의료를 고발하다 [최보식이 만난 사람] 장삿속 과잉 의료를 고발하다… ‘척추 명의(名醫)’ 이춘성 교수 “수술 안 해도 좋아질 환자를 수술대에… ‘획기적인’ 시술법이란 詐欺다” 최보식 선임기자 입력 2012.09.24 03:08 | 수정 2012.09.25 08:19 “사실은 내 허리가 안 좋아 30분만 서 있으면 못 견뎌 내가 내 허리 수술하는 꿈꿔” “레이저·로봇·내시경 수술… 요즘엔 ‘신경성형술’이 大유행 길면 3년 짧으면 1년 만에 사라져” 절개된 살의 단면(斷面)은 두껍고 질겨보였다. 파인 살 속에 끈적한 피가 고여 있었다. 허옇게 드러난 척추는 생각보다 가늘었다. 수술대 옆에는 칼, 가위, 송곳, 고리, 망치 등 '목공' 연장이 놓여 있었다. 내가 아침부터 사람 피를 보고 있구나, 그제야 메스꺼움이 느껴졌다...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