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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8 횡설수설 3 지축역에서 하룻밤을 지내지만 석식을 위해 차량으로 나서기 전에 걸어서 돌아보니 피자치킨오뎅순대류 밖엔 없네요. 순대로 순대를 채우며 무릎팍 도가니 메마르기 전에 걸어서 인근을 돌아다녀봅니다. 한창 개발 중에도 인적드문 밤 지축역 인근에서 예수 믿으라는 노방 전도하시는 분들도 만나봅니다. 내 집은 아니지만 하자 보수 확인차 빈집을 들렀는데 여차하면 이곳에서 3~4년은 살아야 될 처지가 될런지도 모릅니다. 까치까치 설날 노래를 배우며 세배하고 인삿돈을 받는 것은 유치원이 제일 먼저입니다. 20여명의 아이들 세뱃돈 주는 어르신들 성의가 보통이 아닙니다. 보내온 손주들 사진을 보는게 또 하나의 낙입니다만 받아온 세뱃돈을 보니 모두 새돈입니다. 세배받으시는 분들은 유치원에서 차량을 운전하시며 수리와 공무를 담당하..
220122 세가지 질문 세 가지 질문 톨스토이 단편선 '세 가지 질문'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나라의 왕이 인생에서 풀지 못한 다음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두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세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왕은 이 세 가지 질문 때문에 나라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늘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지혜롭다고 널리 알려진 현자를 찾아가 답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왕은 깊은 산골짜기까지 찾아가서야 겨우 현자를 만날 수 있었고 자신의 궁금해하던 세 가지 질문을 말했지만, 현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숲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청년이 나타났는데 왕이 서 있는 곳까지 오더니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왕은 다친..
220118 루카스 크라나흐와 흑사병 [412] 루카스 크라나흐와 흑사병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입력 2022.01.18 03:00 대(大) 루카스 크라나흐, 흑사병, 1516~18년, 나무판에 유채와 템페라, 75×56㎝, 부다페스트 미술관 소장. 신께서 천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죄 많은 인간들을 향해 화살 세 발을 겨눈다. 화살 셋은 흑사병, 기아, 전쟁을 뜻한다. 전염병이 창궐해 생산이 멈추고, 굶주린 이들이 분노하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죄인들은 화살을 피해 성모 마리아께 달려갔다. 차림새를 보니 고관대작 아니면 성직자다. 성모는 이들을 모두 끌어안았고, 예수 그리스도는 가시면류관을 쓴 채 십자가 위에 무릎을 꿇었다. 과연 화살은 시위를 떠날 것인가. 푸르스름한 먼 곳의 산세와 짙푸른 초목의 치밀한 묘사가 묘한 대조를 이룬 이..
220113 강인선의 모닝라이브 안녕하세요. 강인선입니다. 구글 임원이었던 크리스 사키는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라 불리는데 시골마을에 살았다고 합니다. 도시의 번잡한 삶을 피해 산속 통나무집에 살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는 거죠. 팀 페리스의 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1." 인생에는 두 가지 패턴이 존재한다. 공격적인 삶과 수비적인 삶이다. 돈을 잃고 싶지 않다면 수비적인 삶을, 돈을 벌고 싶다면 공격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수비적인 삶은 내 삶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다. 공격적인 삶이란 내가 내 삶의 조건들을 주도해나가는 삶이다." 2. "이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좋다. 단, 돈을 벌고 싶다면 공격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승부를 결정하는 골은 대부분 공격수들이 넣기 때문이다." 3. 크리스는 '오늘의 일..
220110 유배지에서 피어난 희망 유배지에서 피어난 희망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에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병이 있는데 그건 '절대 절망'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만나게 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대하는 사람의 태도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정약용, 그의 둘째 형 정약전의 삶을 통해 이를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정약전은 약 15년간 유배 생활을 한 적 있는데, 그의 긴 유배 생활 중 일부는 흑산도에서 생활했는데 그곳에서 근해의 생물을 직접 채집하고 관찰해 '자산어보'라는 책을 씁니다. 이는 어류학에 큰 성과가 되었고 다른 유학자들도 쉽게 접근하지 못한 연구를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책을 쓰기까지 깊고, 긴 절망을 느껴야 했습니다..
210109 걱정 말아라 여러 산소에서 놓아둔 조화들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인근 주변에 들개들도 3마리가 보입니다. 산소에 놓아둔 음식물로 배를 채우며 사람들을 위협하던 들개들에게 어느 분인지 농약을 놓았는데 그중 7마리나 죽은걸 보고 땅에 묻어줬다는 이야기를 인근의 지나는 분에게서 듣습니다만 듣는이로서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형제들이 모였습니다만 정부의 방역 방침에 의해 산소에서 헤어집니다. 우리가 식당들 문닫는데 일조합니다. 결국은 경제 망치는데 일조한다는게지요. 역시 주말엔 바쁩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장 등을 구입하기 위해 가족들과 용인의 리빙센타에도 방문하였습니다. 덕분에 여식 집의 가구를 재배치하는데 일조합니다. 손주들과 노는데서도 정신이 팔립니다만 올해 8살, 6살이 되었습니다. 큰애가 초등학교엘 들어가며 여식내외가..
210102 건방진 작은 메뚜기 기온이 0도인데 길바닥엔 밤새 내린 눈이 발자욱을 남기지 않는, 반항의 모습으로 얼어붙어 있습니다. 주일 조찬모임후 계산은 내가 했는데 포인트 적립을 하는 모습입니다. 말인즉슨 아침 식사를 얻어먹고도 커피만은 내가 샀단 얘기지요. 받은 은혜는 조금이라도 갚아야 하는게 세상이칩니다. 신년 이틀째인 새해 첫주일 아침입니다만 내 자신을 돌아봅니다. 인생을 살면서 내 자신이 내 주위를 괴롭게 하지 않았는가, 원수를 만들지는 않았는가, 혹시 농으로 한 장난이라도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가 안식구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철드는 중입니다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심령이 됩니다. 아직은 젊은데 이제는 마음조차 늙어가는 기분입니다. 조용히 소음없는 곳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보면 좋을 듯한 영상입니다만 겨울날 여름철..
220101 새해 인사 어제부터 송구영신 안부인사를 주고받습니다만 대부분이 인터넷 자료를 카피하여 편집하고 문자로 인사합니다. 집안에 있으면서도 그중에서도 직접 사진을 촬영하여 보내온 것들이 눈에 띕니다. 강화도 장화리의 12월31일자 일몰사진입니다. 일몰시각에 좀 늦어 찍은 듯...보입니다. 영종도에서 본 오늘 아침의 일출 사진입니다. 핸드폰 사진으로 찍은건데 태양입니다. 해가 크게 보인다는 말이지요. 7시넘어 일출인데 이 시간에 불법주차 단속차량이 딱지를 떼고 있더랍니다. 자신은 안전한 곳에 주차했다는데 사진은 조명을 가장 어둡게 하여 찍은거랍니다. 울진해변에서 보내온줄 알았는데 경주의 문무대왕릉이 있는 곳이랍니다. 해돋이 영상을 보내왔네요. 무엇보다도 새해 첫날 아침에 전화주셔서 새해 첫날의 첫 목소리로 안부를 전해주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