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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7 횡설수설 6 오랜만에 안식구와의 데이트 시간을 갖습니다. 여름 휴가철 막바지 때에 북한산성 입구의 노키즈존인 카페를 찾았습니다. 13세이하는 들어올 수 없답니다. 하면서도 국립공원 아래 계곡에는 어린 아이들도 보입니다. 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는게 현명한 듯 합니다. 차량을 움직이는데도 곳곳에서 어디를 왔느냐고 세우며 묻습디다. 주차난 탓입니다. 이곳 카페에서 무료주차권 2시간을 종이쪽지로도 받지만 한시간남짓 돌아본 후에 귀가하려니 연신 들어오는 차량으로 인해 서로 비켜내느라 곤란을 겪습니다. 눈치빠른 사람들이 차량을 세우고는 계곡에서 노느라 연락도 안하니 그럴 수 밖에 없노라고 양해해달라는 말도 듣습니다. 조금 걸으면 몸에 무리가 온다는 안식구와 인근을 둘러보곤 곧바로 돌아섭니다. 국립공원 내의 옷가게에서도 ..
220807 자신에게 속지 말라 자신에게 속지 말라 220807 조원형목사님 (고린도전서 3:18~23)
220805 대부도 행낭곡항에서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뜨거운 뙤약볕 아래 대부도의 방아머리해수욕장입니다. 머리가 벗겨진다는 뙤약볕입니다. 시간 상관없이 1회 만원에 대여하는 파라솔 그늘에 바닷바람이 금방 시원해지는걸 느낍니다. 6살이 조개를 잡자 해서 바다로 나갑니다만, 갯벌에 보이는건 칠게 뿐입니다. 꽃게의 주검을 보아 꽃게가 살고 있다는 흔적도 찾습니다만 수확은 없습니다. 8살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 자체를 싫어해서 모래놀이만 합니다. 과객들이 뭘 먹는걸 아는지 눈치빠른 갈매기들이 모여들기도 합니다. 차 안에 들어있는 음식료품들이 복사열로 데워질까 염려하여 한시간 남짓 있다가 자리를 거둡니다. 식당 안 물이 흐르는 분수 인테리어 구조도 유심히 살펴보는 6살입니다. 오후가 되어서야 조그만 풀장이 있는 행낭곡항의 펜션을 찾았습니다. 외손..
220804 횡설수설 4 핏빛 나팔꽃이 내 눈엔 참 애잔해 보입니다. 노란 꽃들이 벌써 꽃잎을 다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볼까봐서인지 이른 아침에 나오니 벌써 꽃잎을 다물었습니다. 이제서야 밤에만 피는 꽃이 "달맞이꽃"이라는걸 배웁니다만 아래 사진은 어젯밤에 찍었던겁니다. 비가 그친 후 또 하루가 지나며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만 물살은 아직 거셉니다. 10만평 풀을 베기 위해서는 2억이란 예산이 소요되어 시의 살림살이가 팍팍하다는 하천관리과 직원의 말도 들었는데... 무슨 일인지 짐작은 가지만 버스를 대동하여 낫으로 풀을 베는 모습도 봅니다. 전형적인 일자리 창출의 모습입니다만, 기계로 베면 빠르고 간단하고 인건비도 절약되는데 쭈구려 앉아 낫질하는 노인들이 어디 아프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자전거 타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
220803 횡성수설 3 오늘은 오금상촌공원에서 시작합니다. 지난 7/27자 공릉천 하류로 내려가다가 오금천에서 귀가하였기에 다시 오금천으로 내려간겁니다. 태풍으로 인해 강수량이 상당하여 물이 많이 불어났음을 느낍니다. 지난 번에 공릉천에서 내려오다가 오금천 상류로 올라 귀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벽제관으로 향하는 의주길입니다. 벽제관으로 넘어가는 공릉천 물이 불어나서 돌다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물이 두배이상 세배는 늘어난 듯 보입니다. 혹시나 비올 듯 하여 우비도 챙겼습니다만 점차 날이 개입니다. 공릉천변에 있는 松江 정철의 詩碑가 있는 공원도 다시 봅니다. 지난 4/6자에 와보았던 곳입니다. 다시 송강보를 지나며 하류로 내려가 봅니다. 내가 잘못 보았는지는 몰라도 백로 주둥이가 노란색인데 재색도 보이네요. 지난 4/7자에는 ..
220801 횡설수설 1 11시에 외손주들이 광명역에 도착한다는 말에, 안식구와 함께 하는 오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였으나 11시가 밤11시라 하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갑작스런 여유가 생겨서 파주의 공릉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데크는 잘 설치되어 있으나 공릉 호수를 도는 수변도로가 중앙선도 없이 겨우 2대가 스쳐 지날 정도이며, 카페나 편의점없이 인프라가 부족해서 아직 지나는 과객들을 받을 준비는 안된 듯 합니다. 다시 내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북한산성과 창릉천 인근의 솔내음누리길 주변을 돌아봅니다. "이기면 남에게 원한을 사고 지면 스스로 비굴해 지나니 이기고 진다는 마음을 버리고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평안하리" 창릉천변의 오늘제빵소 옆 돌판에 새겨진 용운사 사찰의 글귀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눈안에 들어옵니다만, ..
220731 자기를 다스리는 자 자기를 다스리는 자 220731 조원형목사님 (시편 37:1~10)
220729 길들여진다는 건 길들여진다는 건 프랑스 작가 생 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의 대화가 있습니다. 여우와 어린 왕자가 처음 만난 날, 여우가 자신을 길들여 달라고 말하자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너를 길들일 수 있니?" 그러자 여우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선 내게서 좀 멀어져서 앉아 있어. 그럼 난 너를 곁눈질해 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를 일으키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게 되고 내 곁에까지 왔을 무렵에는 내가 길들여져 있을 거야."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어린 왕자가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고 헤어지기 전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하나의 비밀을 말해줍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네 장미꽃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