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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7 원효봉과 원효암 사진을 100배 확대한겁니다만. 북한산성 입구를 지나 효자길로 들어서며 원효암위에 사람들이 올라선걸 봅니다. 북한산 둘레길중의 고양시 효자동에 있는 효자길이 인적드문 조용한 곳이어서 와본 길이지만 또 새로운 느낌입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비가 언제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오늘만큼은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리라 짐작해봅니다만, 하산길 능선을 타고 내려오며 계곡에서 들리는 사람 목소리는 들었습니다. 장마로 인해 둘레길 도로가 대부분 패여 있지만 흘러내리는 물줄기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산책길 도로위에서도 흘러내린 빗물 자욱들이 보입니다. 효자길에서 교현리 방향으로 들어서서 얼마지나지 않아 1.8km 북문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도 가본 길보다는 다시 새로운 길을 택합니다. 산 능선에서 자라는 나무 뿌..
220704 평창에서 2-2 어째서 남생이무당벌레인가 물으니 무늬 모양이 남생이 등껍질 무늬이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무당벌레랍니다. 6살 외에는 가족 모두가 입을 다뭅니다만 인터넷을 찾아보니 남생이무당벌레가 맞네요. 무당벌레에 힘입어 전나무 숲길 1.9km를 돌아볼 요량입니다만. 우주비행사들의 소원이 산책이라는데 무상(無想)으로 걷는다는게 아이들에겐 무리(無理)이지요. 맑은 공기와 시원한 물소리에 걸으며 힐링이란게 어른들에겐 참 좋습니다만. 6살이라지만 아직 글씨를 못읽는 4년8개월된 아이에겐 無理일 수도 있습니다. 하면서도 6살의 알러지로 인해 가끔씩 콧물 흘리는건 싹다 나았습니다. 이리저리 구경하며 가다보니 얼마 못가서 되돌아 나옵니다. 결국은 아이들이 힘들고 지루하다 하니까요. 죽은 전나무 둥치도 봅니다. 하면서도, 뭘 또 ..
220704 평창에서 2-1 맑은 공기를 피부로 느끼는 숙소에서 check-out합니다. 물론, 아이들 기준으로 6살 외손주의 바램인 사슴벌레 암컷을 잡으러 온 목적도 있습니다만. 일단, 아침부터 즐길건 물오리와 물고기들을 구경하는겁니다. 오리 먹이 자동 판매기를 이용합니다. 알을 품은 오리와 알만 덩그러니 3개씩이나 놓인 것도 봅니다만 조식후 다시 오니 직원이 거둬가서 안보입니다. 로비만이 아니라 숙소 각개층마다 올림픽에 사용했던 장신구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된 물품들이 구하기 힘든 것들로 보입니다. 조식후 숙소의 정원들도 돌아봅니다. 오리들과 물고기들의 노는 모습입니다. 배경 음악은 "I Need Thee Every Hour"입니다. 숙소의 물줄기들은 바로 둔덕 옆 흐르는 하천에서 별도로 따온걸로 보입니다. 초식동물들..
220703 심는대로 갚아주십니다 심는대로 갚아주십니다 220703 조원형목사님 (이사야 32:15~20)
220703 평창에서 곤충학을 전공한 선생님으로부터 6살이 사슴벌레 수컷 한마리를 받아왔습니다. 새벽인지 늦은 밤인지는 몰라도 OO계곡 어두울 때 썩은 참나무 둥치에서 나무 속을 파내어 직접 잡은거라네요. 결국은 사슴벌레 한마리를 데리고 암놈 짝을 더 잡겠다고 평창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다키닥팜이 목적진가 했더니 오리고기 요리의 전당이라네요. 목적지가 어딘줄도 모르고 따라나왔는데 평창의 스포츠 컨셉이 있는 숙소입니다. 내 자신이 맨손으로 잡겠다고 해도 모여드는 물고기떼 같습니다. 참나무에만 산다는 사슴벌레를 잡으려고 집에서 손망치까지 가져왔습니다. 썩은 나무 둥치를 부수려면 망치가 필요하지요. 참나무라고 알려주는 6살입니다. 한참을 돌아다녀도 썩은 참나무 둥치는 보이질 않아 포기합니다만. 계곡을 낀 모든 땅이 숙소에서 관리하..
220703 '다른 길'이 새로운 희망이 되길? (처치독) 2022. 6. 24. '다른 길'이 새로운 희망이 되길? 크게 관심 없을 것 같은데 유난히 조회 수가 많이 나오는 기사가 있습니다. 연초마다 쓰는 '신학교 입시 경쟁률' 기사인데요. 몇 년째 미달을 면치 못하고 존폐 기로에 선 신학교들의 사연에 다들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목사 수가 너무 많아졌고, 갈 임지도 없는 데다가, 졸업 후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도 마땅치 않으니 신학과가 자연스럽게 외면받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PK로 태어나 신학교에 진학했는데, 돌이켜 보면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동기, 선후배가 최소한 학교 다니면서 새로운 직업에 대한 걱정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신학교에 온 것이 소명이든 아니든, 워낙 '구별된..
220703 장삿속 과잉 의료를 고발하다 [최보식이 만난 사람] 장삿속 과잉 의료를 고발하다… ‘척추 명의(名醫)’ 이춘성 교수 “수술 안 해도 좋아질 환자를 수술대에… ‘획기적인’ 시술법이란 詐欺다” 최보식 선임기자 입력 2012.09.24 03:08 | 수정 2012.09.25 08:19 “사실은 내 허리가 안 좋아 30분만 서 있으면 못 견뎌 내가 내 허리 수술하는 꿈꿔” “레이저·로봇·내시경 수술… 요즘엔 ‘신경성형술’이 大유행 길면 3년 짧으면 1년 만에 사라져” 절개된 살의 단면(斷面)은 두껍고 질겨보였다. 파인 살 속에 끈적한 피가 고여 있었다. 허옇게 드러난 척추는 생각보다 가늘었다. 수술대 옆에는 칼, 가위, 송곳, 고리, 망치 등 '목공' 연장이 놓여 있었다. 내가 아침부터 사람 피를 보고 있구나, 그제야 메스꺼움이 느껴졌다...
220701 북한산성 계곡 少考 영상부터 올립니다만 물가 변두리에서 섭생하는 버들치를 보고 영상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영상속의 소음도 그대로 넣었는데 소음이 너무 심하네요. 배경 음악은 "He hideth my soul"입니다. 장마비가 그치고 창릉천변으로 나왔습니다. 물오리 숫놈이 물결따라 흘러내려오다가 인기척에 놀라며 물을 차 오르네요. 어제만 해도 흙탕물이던게 수위가 낮아지며 그런대로 맑은 물이 흐릅니다. 여러 지류에서 합쳐지는 창릉천이지만 이 정도 수위로 계속 흐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만. 나혼자 좋을 뿐이지 이 정도 수위에도 괴로운 이들이 있을겁니다. 우선, 물결에 휩쓸린 풀들이 죽어나겠지요. 물오리조차 거센 물결에 섭생하기는 수월치 않을겁니다. 창릉천 너머 북한산이 보입니다만 맨 왼쪽 낮은게 원효봉이고 가운데 둥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