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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7 횡설수설 4 오금상촌공원에서 오금천을 따라 내려가면서 포크레인으로 주변의 풀들을 뒤집는걸 봅니다. 사람 키보다도 높은 풀들을 벌초하려면 포크레인이 제격이겠지요마는, 오금천의 징검다리들은 대부분이 건널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금천에서 공릉천으로 합수되어 내려오면서 옛 의주길 징검다리는 물속에 잠겼습니다. 공릉천 수변의 자전거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송강공원을 만납니다. 송강공원에는 시(詩)를 양각한 석주들이 여럿 서 있습니다. 정식 명칭이 송강 공릉천 공원이라 적혀 있네요. 송강보입니다. 지나는 길이 송강누리길이라 적혀 있습니다. 건너편 필리핀 참전비가 있는곳으로 가는 징검다리도 물속에 잠겼습니다. 메타세쿼이아나무는 1970년대 남북한 당국이 서로 왕래하며 회담할 때 만들어진 1.5km 숲길이라지요. 필리핀 참전비 아래 ..
220906 횡설수설 3 창릉천에서 맑은 하늘 아래 북한산을 봅니다. 평소 건너다니던 징검다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밤새 태풍 '힌남노'로 인하여 포항과 부산, 제주 등에서는 피해상황이 뉴스로 나오고 있습니다. 창릉천에 흐르는 물도 평소보다도 서너배는 되는 듯 보입니다. 구름없는 전형적인 가을 하늘을 보며 창릉천 하단으로 내려가봅니다만, 자전거길이 물에 잠겨서 되돌아옵니다. 수량이 불어나서 창릉천의 평소 수량폭이 더넓게 보입니다. 벌써 추석이 다가옵니다만, 이번 태풍으로 인해 터전과 귀한 생명까지 잃은 분들의 소식도 들립니다. 징검다리가 놓인 곳마다 소리에 잠겨 울음마저도 삼켜버린 듯 합니다. 태풍 직후의 창릉천을 보며 우리 인생 나그네길에서 세월이 여류함을 눈으로 봅니다. 배경 음악은 I Know Whom I Have Belie..
220905 횡설수설 2 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이란 뉴스를 봅니다. 외출을 자제하라는 문자도 받습니다만, 집앞 개울가 산책로가 범람하는 모습도 봅니다. 전국민이 태풍으로 인해 긴장 상태인데 하릴없이 나 혼자 비맞고 돌아다니는 것도 정상이 아닙니다. 오늘로서 이틀째 유치원에 간 6살 외손주를 영상으로 봅니다만, 작년까지 들풀학교에서 자연을 배우더니 올해 YMCA 유치원을 다니다가 배울게 없고 시시하다고 등교를 거부합니다. 벌써 한글을 깨친 또래 친구도 있다던데 제 이름 석자를 제대로 쓸 수준도 못되는 외손주입니다. 하면서도, 할아버지가 바보라면서 종이접기 책에 나온 것은 모두 섭렵하고 오히려 창작하여 보여줍니다. 둘풀학교는 폐교되었고 당시 선생님과는 연을 아직 잇고 있습니다만, 또래보다도 성숙하여 윗 형들과 누나들이 함께 했기에 들..
220904 하나님이 내 죄를 용서하셨을까요? 하나님이 내 죄를 용서하셨을까요? 나는 절대 용서하지 못하는데 하나님이 용서해버리시면? 김기석 목사
220904 고난 속에 있는 뜻 고난 속에 있는 뜻 220904 조원형목사님 (베드로전서 3:13~17)
220904 샬롬(Shalom) “샬롬”(Shalom) 만나는 사람마다 “샬롬”(Shalom)이라고 인사하던 목사님이 계셨다. 아시다시피 히브리어 샬롬[שָׁלוֹם]은 평화,평강, 평안하라는 인사말이다. 한 번은 얼굴이 시꺼멓고 뼈만 앙상 하게 남은 남자가 지나 가기에 평상시처럼 “샬롬!”하며 큰 소리로 인사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그다음 주일부터 교회에 나와서 주일 예배만 드리고 빨리 빠져나갔다.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이 사람이 찾아와 식사를 함께 하자고 목사님께 제안했다. 그런데 식사를 하려는 순간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은 그동안 벌여 놓은 사업이 잘되어 돈을 많이 벌었고 명예도 얻었으며 쾌락도 즐겼다. 집안도 평안했고 자녀들도 잘됐다. 그러던 어느 날 몸이 자꾸 나른하고 부어오르며 기력이 떨어지더니 얼굴이 시꺼멓게 ..
220902 공릉천 하류 끝단 오금상촌공원에서 오금천을 따라 하류로 내려갑니다. 오금천이 끝나면서 공릉천을 만나고 벽제관으로 향하는 의주길 안내표시도 봅니다. 공릉천변을 따라 내려가면 길끝에 곧바로 송강 공원이 보입니다. 송강 정철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송강 정철의 여러 시(詩)들이 돌에 음각되어 있어 보기에 좋으나 정자 외에는 그늘을 찾기가 어렵네요. 송강보로 내려가면서 공릉천 건너편의 승가원 건물도 봅니다. 보이는 것은 송강보랍니다. 지난 날 거센 물살을 보이더니 오늘은 조용한 모습입니다. 고양시와 양주시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건 노고산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8/3자 이 아래 공릉천변을 지나며 고라니 한마리도 보았었지요. 공릉천 건너편 필리핀 참전비도 지나고 지난 8/3자 1.4m수위를 보였던게 지금은 1m가 조금 ..
220831 횡설수설 18 잔뜩 흐린 날씨에 비가 가끔씩이나마 잠깐 흩뿌립니다. 창릉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인데 기둥아래 보가 잠기고 수변이 찰랑거려서 수위가 평소보다 50cm는 더 오른거 같습니다. 수일전에 수변에 놓였던 참게 그물이 철수된 것도 봅니다. 전망대라고 불리는 행주산성 아래 수변에서 잠시 쉼을 얻습니다만, 이내 행주산성 공원을 돌아볼 요량으로 방금 전에 쉬었던 전망대를 봅니다. 강건너 산너머에서는 비행기가 연이어 떠오르는걸로 보아 김포공항으로 짐작합니다.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수풀이 트인 곳마다 방화대교를 사진에 담아봅니다만, 사진에 담는다는 것이 그곳에서 잠시 멈추고 쉰다는 의미입니다. 강건너 산넘어 두 산사이 가운데 즈음에서 비행기 이륙이 시작됩니다. 둘레길에도 보라색 꽃잎들이 떨어진걸 보니 칡꽃입니다. 이젠 칡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