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3325)
220915 횡설수설 10 오늘도 창릉천변을 따라 내려갑니다. 곳곳에서 제초작업이 한창이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스치니 이젠 가을이 완연합니다. 창릉천 끝단의 방화대교에는 여지없이 참게 그물이 쳐져 있습니다. 서해의 조수간만 차이에 따라 방화대교 밑 한강수위도 1m이상 오르내리는 듯 보입니다. 행주산성 수변길의 전망대를 향하며 방금 내 있었던 곳을 돌아봅니다만, 행주산성 수변누리길의 전망대라고 불리우는 곳이 경관이 좋으면서도 조용합니다. 이곳에서 백로들이 습생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도 봅니다. 행주대교가 보이는 행주산성 아래의 물흐름 또한 조용한 습지입니다. 이곳에서도 행신에서 왔다는 76세된 노부부를 만납니다만, 혼자서 왔느냐, 사진을 찍어달라는 말로 대화가 시작하여... 오늘 영업을 하루 접고 건강검진을 위..
220914 횡설수설 9 일전에 계산해본 무게가 1.6톤이었던가... 대리석으로 된 징검다리가 거센 물살에 떠내려온게 150m는 될듯 싶습니다. 창릉천 상류의 솔내음 누리길중 전망대를 건너는 징검다리가 떠내려갔습니다. 요즈음들어 까치들을 유심히 봅니다만, 까치 뒷머리가 역시나 까치머리입니다. 뒤엉켜져있단 말이지요. 옛 마찻길로 건너는 다리도 통제되어 있습니다. 북한산성 계곡물이 창릉천과 합쳐지는 모래톱에 고라니 류의 발자욱이 흩어져 보입니다. 분명히 보이는건 애완견류의 발자욱으로는 안보입니다. 삼천사 계곡물이 창릉천과 합수되는 곳에서도 백로 등의 큰 새들 발자욱과 함께 흩어진 발자욱이 보이네요. 보이지 않던 발자욱으로 보아 가을이 짙어지면서 겨울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으로 짐작합니다.
220913 횡설수설 8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는 소리에 시계를 보니 11시25분입니다. 군부대나 공무원, 그리고 인원이 많은 곳에서는 식당에서 식사하려면 일찍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살 집이 있어 보이는 여인들의 대화 소리에 북한산성 입구를 갓 지나며 등반 시각을 알게 됩니다. '애 아프면 밤중이라도 병원 데리고 가야지, 밥 안먹는다고 야단하지, 이제야 부모 심정 좀 알게 되네.' 초중년 여인들 둘의 대화입니다. 옆을 스쳐지나는 분들의 대화를 본의아니게 엿들으며 북한산성을 느긋하게 오릅니다. 지난 7/1자 호우로 인하여 보도블록이 떠내려가고 패이고 남은 보도블록 아래로 물이 흘렀었는데 깨끗이 보수하였습니다. 일반인이 백일기도하면 질병을 치료하는 약사전이 있다는 無量寺가 북한산성 오르는 등반길변에 있습니다. 그 앞에서 안식구와..
220911 믿고싶은 것만 믿는 세대 믿고싶은 것만 믿는 세대 220911 조원형목사님 (눅7:18~23) ....그들이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 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220911 횡설수설 7 63빌딩 59층을 오르는데 별도의 전용 에레베타를 탑니다. 구름 위를 걷는다는 집을 예약한 후의 방문입니다. 얼마짜리 티켓을 가졌느냐고 묻는데 잔금은 환급 안되므로 금액에 가능한한 맞추되 추가금액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지불할 수 있겠느냐고 묻습디다. 나는 그렇게 들었는데 안식구는 아니랍니다. (추가금액은 카드로 지불하시면 된다고 말했답니다.) 예약할 때 어느 정도 금액을 맞춘 모양입디다만 "스페셜"이냐 "벨로"냐를 묻는데 확인 차원에서 물어보는 듯 합니다. 20만원 티켓을 사용을 안하면 휴지조각이니 사용해야지요. 메뉴에는 없는 식전 빵부터 나옵디다. 올리브유에 찍어먹습니다. 멀리 내가 거주하는 북한산이 보이고 눈 아래 가까이 보이는 다리는 원효대교입니다. "허브와 마늘 버터를 곁들인 달팽이 요리"인데 6..
220910 횡설수설 6 보기엔 쉽게 지날 수 있는 징검다리로 보이지만 물이 넘치는 곳도 있어 슬리퍼가 물에 젖습니다. 덕분에 슬리퍼와 발도 씻습니다만, 조심스레 건너서 가족이 나눌 모싯잎송편을 구입하려 하지만 추석인지라 대형 마트는 문을 닫아 헛걸음질 했습니다. 어제 선물용으로 조금 사서 나눠먹어보니 맛있더군요. 옛 시절 당시 양주동 박사가 하나만 낳으면 나라가 망한다 했었는데도,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정부 시책을 받들어 여식 하나를 낳아 그 자손들은 본가로 가고 안식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만, 백년만에 크고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는 말도 듣습니다. 안식구는 교회 직분을 가졌으면서도 제사상에 놓을 음식들을 스스로 만듭니다. 물론, 오늘 못보면 38년 후에나 다시 크고 둥근 보름달을 본다네요. 우리같은 凡人들이야 그게 그..
220910 三國史記를 通한 秋夕의 由來 (옮긴 글) ● 三國史記를 通한 秋夕의 由來 삼국사기에 따르면 1세기 무렵인 신라 유리왕 9년에 부녀자들이 한달 간 길쌈 경쟁을 벌여 8월 보름에 승패를 가르고 진 쪽이 이긴 쪽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이것을" 가배"라고 했는 데 "가배"를 순 우리말로 하면 "가위" 가운데를 뜻하여, 팔월 중순 즉 보름을 뜻하니 이것이 한가위의 유래라고 한다. 중국 문헌인 隨書(수서)와 舊唐書(구당서) 에서도 신라의 추석이 묘사되는데, 해마다 음력 8월15일이면 풍류를 베풀고, 활쏘기 대회를 벌여 상을 내렸다는 내용이 있다. 그러면 추석의 대표적 음식엔 무엇이 있을까? 당연 송편이다. 송편은 왜 송편으로 불렸을까? 송편(松䭏)은 소나무송(松)자에 떡 병(餠)자를 합친 말로서, 떡에 소나무 잎을 깔아서..
220908 횡설수설 5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지난 후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름 한점 없는 가을 하늘입니다. 창릉천 끝단 방화대교 밑 쉼터에서 본 행주산성입니다. 엊그제 태풍이 물러난 직후 창릉천 하단을 내려가려 하였으나 자전거 도로에 물이 차서 결국 돌아섰었습니다만, 도로 위 진흙 수렁들이 있을텐데 하룻만에 모두 깨끗이 치운 모양입니다. 하면서도, 누런 土皮가 침수되었던 도로와 풀잎에 말라붙어 있습니다. 방화대교 아래 쉼터 앞에 쳐진 참게 그물은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행주산성 수변길에서 방금 전의 방화대교 아래 쉼터를 봅니다. 내 거처에서 이곳까지는 약10km정도인데 약1시간이 걸렸으니 시속 10km로 달린 셈입니다만, 라이더들의 자전거 속도를 max 20km/h로 한정하니 老物이 마실 가듯 꽤나 느린 편입니다. 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