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325) 썸네일형 리스트형 221004 횡설수설 1 평시 건너다니던 다리는 무너졌고 꽤나 늦은 밤에 돌다리를 건너려 하나 어제 내린 비로 창릉천이 불어나 한참을 돌아갑니다. 이제 이곳을 건너다닐 일도 20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내 이사갈 곳은 현관문을 열면 천주교 성당의 앞마당이라는데 오늘 어쩌다보니 인천의 규모있는 사찰에서 절편과 2023년도의 달력을 얻었습니다. 제사지내는건 절대 용납못하고 제사음식조차 만들지 않는 권사님이 절에서 주는 떡이라 말해도 한덩이를 가져가는 모습도 봅니다만 용도가 뭔지는 몰라도 그 이유가 있겠지요. 사람 마음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불심(佛心)이 무슨 뜻인가 사전에서 찾아보니 자비로 가득한 부처의 마음, 중생의 마음속에 본래 갖추어진 불성이랍니다. 그러면 그 불성이란 것은 무엇인가, 미혹이나 깨달음에 의해 변하는 일 없이 .. 221002 소망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 소망을 가슴에 푸고 사는 사람들 221002 조원형목사님 (로마서 12:8~13) 220929횡설수설 21 갈대든 억새든지간에 가을도 영글었습니다. 머리를 산발한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산발한 모습이라지만 갈대 중에서도 나름 치열한 삶을 사는 듯 보입니다. 씨를 뿌리는 씨방도 다른 억새나 갈대의 양에 비교할 바 아니게 많습니다만, 인생 삶이 그러하듯이 그래봤자 군집 생태계도 제각각 한자리씩입니다. 난데없이 장끼가 보입니다만 눈을 마주치니 풀숲 속으로 숨어버리네요. 창릉천 하류로 내려가는 중 강매석교를 스쳐지납니다. 십중한둘 라이더들이 지나는 길입니다. 들녘 너머 행주산성이 보입니다. 정오를 지나서 나왔는데도 아직 참게 낚시하는 분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기온차가 크지만 오늘은 먼지인지 이슬인지 분무가 가득하여도 가을 햇살이 따가운 날씨입니다. 햇살 가득한 저녁 귀가할 때까지도 북한산은 흐릿하게 보입디다. 집 떠나.. 220928 횡설수설 20 임진왜란 당시, 볏짚을 쌓은 듯 노적봉에서 나온 북한산성 계곡물이 창릉천을 흐르는데 석회를 뿌려 한강으로 내려간 뿌연 물로 인해 쌀뜨물인줄 착각하여 왜군들이 놀라고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왜군들을 물리쳤다는 구설도 듣지만 서재에서 본 오른편 산이 노적봉입니다. 당시 여성 의병장으로서 왜군을 물리쳤다는 기념비를 다시 돌아봅니다. 해주 오씨 밥 할머니 석상은 조선조 중기 약사 보살상의 모습으로서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 보았을 때 국가의 배려 속에서 중국 사신들과 고위 관리들이 지나는 의주길에 세워져 그 위상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이사를 계기로 내 가진 물품들을 정리한다는 것이 내 삶을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정리할 것 정리하며 家財들을 돌아보고 없이할 것들을 고르지만 묶어 버려야 할 양이 상당하여 천원짜리 묶음 .. 220927 횡설수설 19 배울게 없고 재미가 없다고 모든 유치원 등교를 거부하고 생물 그림책과 장난감으로 상상놀이하며 온종일 방안에서만 하루를 보내는 유아사춘기의 6살 외손주를 집안 사정으로 어제 하루를 지켜보느라 꼼짝못했었는데, 안식구가 집보러 다녀왔답니다. 어딘지는 몰라도 갑작스레 이사하게 되어 귀가 후 오늘은 버릴 물건들을 골라내느라 꼼짝을 못하는데 주변 환경 탓만을 할 수 없어서 해질녘 잠시 마실나오듯 북한산성 주변을 돌아봅니다. 보이는 산은 좌편의 원효봉과 원효봉 뒷편의 백운대, 그리고 가운데의 만경대, 오른쪽의 노적봉입니다. 북한산성 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이 사기막골에서 창릉천 하류로 흐르는 물과 만나는 곳에서 솔내음누리길로 접어듭니다. 얼마 전에 폭우로 인하여 개당 1.4톤이상되는 징검다리 대리석이 100m이상 떠내려.. 220925 본향을 찾는 사람들 본향을 찾는 사람들 220925 조원형목사님 (히브리서 11:13~16) 220924 횡설수설 17 밭 고랑 하나에 년세 10만원인데 두집이 두개로 나눠서 농사를 짓습니다. 무우 종류도 여러가지라는데 김장무우를 심어 당근 굵기정도 되면서 땅위에 솟은 허연 무우를 흙으로 덮는 작업을 합니다. 검은 비닐을 벗겨내고 밭고랑을 만들어 무우를 흙으로 덮어주고 잎에는 잎마름병 농약을 물에 타서 분무기로 뿌립니다. 일주일 또는 보름마다 한번씩 와서 농사일을 하는데 일전에 상추, 고추, 작은 파, 가지 들을 심어서 수확한 것을 일부 받아먹은 댓가로 일손을 거듭니다만, 모든 농사 지식은 인터넷을 통해서 얻는다네요. 혼자서 하는거 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니 힘도 덜 들고 일도 빨리 끝납니다. 농사 일이라는게 아무나 못한다는 말을 또 듣습니다만, 내 마음은 원하는데 환경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창릉천변 하류로 자전거길을 가다.. 220923 횡설수설 16 주저앉은 인도교 상판을 들어내는 작업중 고압선에 스파크가 일어나서 한전 직원까지 와서 확인하는걸 봅니다. 고압선은 154,000 Volt로서 15 m이상 거리를 두어야 하는데 근처에만 가도 스파크가 일어난다 하니 고압선 밑으로는 영향이 미쳐 조심해야겠다는 현장 직원의 말도 듣습니다. 창릉천 아래를 내려가는 길에 홍도동에서 마을 축제가 열렸습니다. 인근 어르신 내외가 나와서 무슨 일이냐 묻기에 홍도동 잔치라 하였더니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걸 보고 장도 섰으니 구경은 하고 가시라 얼떨결에 광고도 해 줍니다. 오늘부터 안양시민축제가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에서 열리는데 나태주 다비치 노라조 라치카 등등이 나온다는데, 나태주는 78세의 시인이 아니라 젊은 가수겠지요. 어젯밤에 서삼릉을 계획하고 오늘 자전거를 타려.. 이전 1 2 3 4 5 6 7 8 ··· 4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