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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4 켄싱턴 비치에서 2 이틀째 숙소 인근을 맴돕니다. 1층에서 제공하는 조식후에 B1층에 키즈존이 있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뛰어놉니다. 방안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 왔네요. 6살은 모래사장에서 아무런 생물도 찾지 못하고 찬바람에 싫증을 냅니다. 먼 바다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릅니다. 사람이 종교성이 있다지만 멍하니 오랫동안(수초간?) 6살에게서도 발견합니다. 15cm경에 깊이 30cm의 구덩이도 홀로 파냅니다. 어른들은 밀려오는 파도를 주시해야 합니다. 어제보다 오늘의 기온이 조금 상승했지만 파도는 좀더 세진거 같습니다. 숙소 뒷편으로는 구름에 가려져 그림같은 백두대간을 봅니다. 봉포 부근에서 식사후 천진항 부근의 한 카페에서 여유를 가집니다. 장작보리밥, 한성칼국수, 장터순대국밥, 벨라쿠치아, 속초고기집, 게섯거라,..
220124 켄싱턴비치의 아침 먼 바다는 그렇다치더라도 켄싱턴 비치의 파고가 2m는 족히 넘어보입니다. 해변으로 오면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파고가 더욱 높아지는 듯 합니다. 아침 7시 너머 동트는 것을 보지만 구름에 가린 해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도심의 7시는 이미 출근 전쟁이 시작되었지만 이곳 천연의 소리속에서는 V자 형태로 나는 기러기가 일상을 깨웁니다. 쪽문 겨울바람과 함께 모래바닥을 때리는 포말 소리는 돌덩이된 내 양심을 뿌수는듯 들렸는데 안식구와 가족들은 그 파도소리가 은은한 자장가로 들렸다네요. 이곳 갈매기는 서해 갈매기보다도 몸집도 크고 살집이 있어보이는데 멀리 나는 기러기는 소리내어 울며 지납니다. 도시를 떠나서 살고픈 마음이지만 실상은 그러하지 못함도 답답합니다. 때마침 봉포항에서 출발한 어선 한척이 높은 파..
220123 켄싱턴비치에서 동해안의 해변 이름이 호텔 이름을 딴 프라이빗 비치라는데 민주주의라는 것도 결국은 물질만능주의입니다. 뱁새가 황새 쫒듯, 개미발에 워커 신듯 내 몸에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여행입니다만, 세상 고민을 뒤로 하고 겨울바다 찬 바람을 맞기 위해 밖을 나와도 비싼 돈이 듭니다. 하면서도, 아야진이든 속초항이든 차량으로 10분내외 거리입니다. 주일 오후에 꼭대기 5층 한가운데 한곳 불켜진 곳에서 8살 외손주가 손을 흐듭니다. 손을 흔드니 곧바로 알아보네요. 가족중에서도 여자들이 창밖을 지켜보는 가운데 남자들만 한겨울 차가운 바다로 나왔습니다. 물론, 6살의 호기심 때문입니다만 생물이 눈에 뜨지는 않습니다. 해초가 바위에 깔려있어 위험해 보이는데도 혹시나 뭐가 있는가 살펴보지만 파도가 모든 생각을 삼킵니다. 오징어..
220123 목자를 잃은 양 목자를 잃은 양 220123 조원형목사님 (마가복음6:30~34)
220122 세가지 질문 세 가지 질문 톨스토이 단편선 '세 가지 질문'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나라의 왕이 인생에서 풀지 못한 다음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두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세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왕은 이 세 가지 질문 때문에 나라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늘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지혜롭다고 널리 알려진 현자를 찾아가 답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왕은 깊은 산골짜기까지 찾아가서야 겨우 현자를 만날 수 있었고 자신의 궁금해하던 세 가지 질문을 말했지만, 현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숲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청년이 나타났는데 왕이 서 있는 곳까지 오더니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왕은 다친..
220119 홍해신앙 요단신앙 원문은 https://promise414.com/ 에 있습니다.
220119 교회를 교회로 만들어주는 5가지 미션 (청파교회 김기석목사) 우리 교회에 이 5가지를 만들어가요.
220118 루카스 크라나흐와 흑사병 [412] 루카스 크라나흐와 흑사병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입력 2022.01.18 03:00 대(大) 루카스 크라나흐, 흑사병, 1516~18년, 나무판에 유채와 템페라, 75×56㎝, 부다페스트 미술관 소장. 신께서 천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죄 많은 인간들을 향해 화살 세 발을 겨눈다. 화살 셋은 흑사병, 기아, 전쟁을 뜻한다. 전염병이 창궐해 생산이 멈추고, 굶주린 이들이 분노하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죄인들은 화살을 피해 성모 마리아께 달려갔다. 차림새를 보니 고관대작 아니면 성직자다. 성모는 이들을 모두 끌어안았고, 예수 그리스도는 가시면류관을 쓴 채 십자가 위에 무릎을 꿇었다. 과연 화살은 시위를 떠날 것인가. 푸르스름한 먼 곳의 산세와 짙푸른 초목의 치밀한 묘사가 묘한 대조를 이룬 이..